종합 금쪽이 세트
금쪽이네는 일어나자마자 온 가족이 핸드폰을 봅니다. 아침부터 게임을 하지 못하게 하자 화를 내며 책을 패대 기치고 엄마에게 화가 나서 식사 등원 모두 거부하며 이 세상이 쓰레기라고 소리칩니다.
친구들과 모여 얼음떙을 하는 금쪽이는 술래가 되자 술래가 아닌 척하며 규칙을 무시합니다. 게임 규칙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해야 하는 아이입니다. 심기가 불편해지자 엄마를 때리기까지 합니다. 잠깐 사이 일행이 아닌 다른 동생을 울린 금쪽이. 자신이 잘못한 것을 알지만 사과를 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밟혀서 없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저녁식사시간. 아이들은 각자 휴대폰의 영상을 보며 엄마가 떠먹여주는 밥을 먹고 있습니다. 해맑게 웃고 있는 금쪽이와 달리 엄마는 세상 심난하고 우울한 표정입니다.
엄마는 금쪽이에게 유치원에서 하지 않은 공부를 하자고 합니다. 금쪽이는 칭얼거리며 거부를 하다가 요리조리 엄마를 피해 다니며 재밌어합니다. 엄마는 부글부글 화가 납니다.
금쪽이는 미술학원에 갔습니다. 밑그림에 색칠을 하는 시간. 끝까지 하지 않고 수시로 선생님을 호출합니다. 집중하지 못하고 자꾸만 힘들다고 끝을 내지 못합니다. 아이들은 먼저 끝내고 집을 가고 금쪽이만 남았습니다. 사실 금쪽이는 끝나고 친구들과 블록을 하려고 챙겨 왔습니다. 결국 맘대로 되지 않아서 울다가 선생님이 끝내자고 하신 그림도 패대기쳐버립니다. 오기로 약속했던 엄마도 오지 않자 울며 블록도 다 집어던지고는 엄마를 원망합니다. 미술학원에서 외가댁으로 하원을 했습니다. 엄마와 숙제를 하려는 찰나에 동생이 핸드폰 게임을 하면서 엄마에게 옵니다. 금쪽이도 핸드폰을 하고 싶어 져서 숙제를 패대기칩니다. 엄마는 더 많이 화를 내시지만 금쪽이는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에게 모두 능청스럽게 말대답을 하며 어른들의 화를 돋웁니다. 결국 엄마는 금쪽이가 좋아하는 게임을 삭제하고, 금쪽이는 엄마에게 "쓰레기"라는 말을 하며 원망합니다.
보상 육아 방법과 정서, 감정표현
양육에서 중요한 것. 반복되는 아이의 문제행동이 아이를 파악하는 중요한 데이터가 됩니다.
금쪽이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보상에 길들여져 있습니다. 보상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보상 육아'의 핵심은 연령입니다.
유아기인 6세 이하는 인지발달이 덜 되어있기 때문에 보상이 동기부여가 되기 어렵습니다. 유아기의 아이들에게는 조건이나 보상 없이 필요한 것을 제공해주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선과 악, 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 등 절대적인 생활의 질서는 그대로 알려줘야 합니다. 보상을 줌으로써 선택권을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반면 7세 이상의 취학아동은 학업으로 할 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동기부여를 위해 보상 육아가 좋은 도구가 됩니다. 그러나 매번 보상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실천 가능한 목표를 정하고 적절히 보상을 하여 좋은 습관을 들이는데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금쪽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특별히 감정이 잘 건드려지는 예민한 아이이고, 복잡한 감정체계를 가진 아이입니다. 감정이 쉽게 증폭되고 다양하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마음이 건드려지면 다 꼬이는 아이입니다. 엄마가 화를 내면 예민한 감정의 증폭을 공격으로 오해합니다. 그래서 웃으며 영향받지 않는 척합니다. 사실은 영향을 엄청 받지만 영향받는다는 것을 인정하면 자신이 공격을 받는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충고, 의견도 받아들이지 않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순간 이상하게 기분이 나빠집니다.
또한 정서와 감정 표현이 미숙합니다. 정서가 미숙하면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기가 어려워 오해를 사기 쉬운 타입입니다. 정서를 발달시키는 부분을 집중해야합니다.
엄마는 금쪽이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습니다. 감정이 빠진 지시어만 사용합니다. 아이가 빈정대고 제멋대로인 상황에서 많은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 아이의 감정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이의 감정과 마음을 알아주는 수긍이 필요합니다. 이 수긍이 아이들의 마음을 발달시키는데 너무나 중요한 부분입니다.
감정 완전체로 태어나는 아이는 없습니다. 감정은 양육자에게 배우는 것입니다. 감정 발달이 안돼서 우는 아이는 툭하면 웁니다. 어른의 입장에서 아이가 우는것은 익숙하니 달래줍니다. 감정 발달이 안돼서 아이가 겁을 내면 어른들은 측은지심이 생겨서 토닥토닥해줍니다. 그러나 감정 발달이 안돼서 공격적인 아이에게 어른들은 혼내고 꺾어놔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 금쪽이는 지시어가 들어오는 순간, 빈정이 상해 공격적으로 응대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어른들은 아이를 억누르려 하고, 또 금쪽이는 반항하는 반복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금쪽이는 잘해본 경험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 스스로 무엇인가를 잘 해내고 확인하는 경험이 없으면 자기 효능감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미술학원에서 선생님을 자꾸 불러 잘했는지 확인을 하고, 친구들이 많이 칠한 모습을 보니 의기소침해져서 감정이 상하고 공격성을 드러낸 것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언제나 금쪽이가 받아들이기 기분 좋은 방식으로 행동할 수는 없기 때문에 결국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학교에 입학하면 어느 정도 통제와 지시를 받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외가댁에서는 엄마가 데리러 오지 않아 화난 금쪽이의 감정은 무시되고, 모든 가족들이 금쪽이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고 계십니다. 그래서 어른들의 모든 말이 기분 나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깐족거립니다. 어른들은 금쪽이에게 약이 바짝 올라있어서 금쪽이를 손아귀에 넣어서 꺾고 싶어 하게 됩니다. 엄마가 꺼낸 금쪽이 꺾기의 결정판이 휴대전화 게임 삭제였습니다.
매너 감정 표현법, 나 전달법
금쪽이는 마음을 가르쳐주면 배울 거예요. 마음은 후천적으로 가르치는 것입니다.
금쪽이는 이미 감정이 풍부한 아이입니다. 엄마뿐 아니라 무뚝뚝한 아빠도 감정이 풍부하십니다. '마음'을 주제로 아이와 많은 대화가 필요합니다. 모든 대화의 시작을 마음을 주제로 삼아 보세요.
특히 선을 넘지 않고도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매너감정표현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아이가 '엄마는 쓰레기야'라고 하면 그 속내는 속상하다는 뜻입니다. 그때는 '엄마 너무 엄청 속상해요'라고 표현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아이의 말에 '뭐? 쓰레기? 너 뭐라고 했어!?'로 대답하면 그것은 대화가 아닙니다. 지적하고 지시하고 부정적 표현으로 일관한 것입니다.
'나 전달법' 주체를 '나'로 설정하고 '감정'을 표현해서 대화하세요 행동-감정-이유로 전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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