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정보/금쪽 같은 내 새끼

금쪽 같은 내 새끼) 연년년생 삼남매 키우기

by 엘리니별 2021. 11. 30.
728x90
반응형

산골짜기 시골에서 자연과 함께 살고 있는 삼 남매

2년 전부터 상주의 산골마을에서 살고 있는 5살, 4살, 3살 삼 남매는 50명 정도 살고 있는 마을에서 가장 어리고 가장 사랑받는 인싸입니다. 새벽 배송은 물론 배달 가능한 음식점도 없는 산골마을에서 아이들의 매 끼니를 해결해야 하고 연탄보일러를 쓰는 집에서 엄마는 한시도 쉴 수 없습니다. 항상 부족하다고만 생각하는 엄마는 아이들의 기질을 알 수가 없어 육아가 어렵습니다. 

 엄마의 고민은 첫째입니다. 엄마가 없는 사이에 아이들에게 공격적이고, 모든 장난감이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고 동생들이 빌려서 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가 오렌지 봉지를 들고 달라고 조르자 엄마는 오렌지를 깝니다. 첫째가 먹지 않는다고 하여 두 접시로 똑같이 나눠 먹고 있는데 첫째가 다가와 둘째에게 오렌지를 달라고 하자 순순히 내어줍니다. 셋째도 오빠의 오렌지에 욕심을 냅니다. 양쪽에서 자기 것을 뺏어먹으니 둘째는 서러워져 울음을 터뜨려버립니다. 

첫째는 막냇동생에게는 한없이 자상한 언니이지만 둘째에게만 때리고 꼬집고 밟고 괴롭힙니다. 둘째가 엄마에게 누나가 밟았다고 하자 첫째는 동생이 엎드려있어서 밟았다고 합니다. 엄마는 상황을 모르고 누나가 실수로 밟았나 보다며 첫째에게는 아프게 했으니까 사과하라고 하고, 둘째에게는 괜찮다고 하게 합니다. 

 연탄을 갈아야 하는 시간, 엄마는 휴대폰을 거치해두고 다른 휴대폰과 영상통화를 연결해두고 나갑니다. 엄마가 늦어지자 엄마를 보고 싶던 둘째는 밖으로 나가자며 문을 열었고, 첫째는 안된다고 문을 닫아버리다가 둘째가 문에 부딪쳐 울음이 다시 터졌습니다. 그것을 본 첫째도 놀라서 울음이 터져서 울며 엄마가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막내는 티브이를 보다 꾸벅꾸벅 졸다가 잠들어버렸고, 엄마는 둘째를 업어 재웁니다. 거실에 홀로 있던 첫째는 혼자 있는 것이 무서워 엄마를 보고 싶지만 엄마는 동생들을 재우느라 문을 열지 못하게 합니다. 첫째는 하염없이 엄마를 기다리다가 잠들어버렸습니다. 

 

 

만 3세의 언어 발달

둘째는 34개월로 언어발달에 중요한 시기이므로 필수적인 언어 개념인 비교법을 가르치셔야 합니다. "하나, 둘, 셋, 넷, 네가 더 많아." 그리고 상대적인 위치를 가르치셔야합니다. "의자 밑에 있는 인형 가져와" 

요즘은 코로나로 마스크를 쓰기 때문에 아이들의 언어발달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첫째로 입모양이 보이지 않고, 둘째로 목소리가 명료하게 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음식 똑같이 나눠주기

오렌지 사건의 원인은 첫째가 안 먹겠다고 했던 것이 원인입니다. 엄마가 새 오렌지를 주며 개입했다면 둘째가 먹는 것에 욕심을 부린 것처럼 보입니다. 이런 경우에 첫째 접시를 하나 더 만들어 나눠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삼 남매의 기질

첫째는 책임감이 강한 아이입니다. 첫째 역할을 하려고 매우 애를 씁니다. 동생이 나가려고 문을 열자 자기 생각에는 안될 것 같으니 문을 쾅 닫아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동생이 울어버려서 자기 선에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같이 울어버린 것입니다. 둘째는 점잖은 아이입니다. 어딜 가나 원만하게 잘 있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유한 성품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첫째와의 갈등 상황에서도 둘째가 먼저 시작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또한 감정적으로 섬세한 아이입니다. 그래서 눈이 마주치면 눈웃음으로 인사해야 하는 아이입니다. 감정이 건드려지면 쉽게 울어버리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울게 되는 상황에서도 문제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발달 단계상 의사표현이 분명 해지는 만 3세이기 때문에 누나하고  부딪치는 면이 있는 것입니다. 셋째는 행동이 잽싼 아이입니다. 자기 원하는 건 기어코 하고야 맙니다. 

첫째가 막내에게만 따뜻한 이유는 셋째는 나이 때문이라도 큰언니의 우산 아래 들어옵니다. 그러나 둘째는 자기 통제에 들어오지 않고 호락호락하지 않아 저지레를 하는 것입니다. 

거짓말하는 첫째

첫째 금쪽이가 거짓말을 하는 것은 문제입니다. 엄마는 아이들 사이 갈등이 있을 때 자세하게 알아보지 않고 아주 빨리, 평화롭게, 화기애애하게, 훈훈하게 종지부를 찍고 싶어 합니다. 살림과 육아로 그럴 여유가 없는 상황은 이해합니다. 아이를 따로 불러 옳고 그름을 명확하게 하고 상황을 매듭지어줘야 합니다. 엄마에게 적당히 둘러대니 통한다고 파악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아이가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부인하면 일단 수용해주고 네가 말한 것을 그대로 믿는다고 하고 다음엔 조심하라고 합니다. 아이의 잘못을 알고 있는데 끝까지 거짓말을 한다면, 엄마가 봤다고 하며 네가 당황하고 두려워서 거짓말을 하는 것 같은데, 사실대로 말해도 괜찮아, 이번에 배우면 된다고 하며 거짓말을 관용과 포용으로 받아주고 안 되는 사실에 대해서만 단호하게 주의를 주고 끝냅니다. 이렇게 부모에게 중요한 것을 배우면 아이는 부모를 존경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에 절대 걸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고자질하는 둘째

고자질하는 아이의 심리는 부모의  관심을 사려고 하는 것입니다. 관심받는 상황이 반복되면 맨날 이르고, 칭찬받기 위해 이르게 됩니다. 정보를 주며 고자질하는 상황이 되면  칭찬하지 않고 담담하게 대응하며 아이 자신이 하던 일에 집중하게 해 줍니다. 관심의 방향을 고자질하는 상황이 아닌 아이 자체에게 맞춰줍니다. 자칫 아이에게 무심하면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과도한 관심은 도움이 안 됩니다. 

아이들을 지켜주고 싶은 엄마

엄마는 힘이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꿋꿋하게 잘하고 계십니다. 다만 아이들이 많다 보니 큰 아이가 너무 빨리 큰아이가 된 것 같습니다. 아직 어린아이인데. 잘해줘서 고마운 게 어느 순간 당연한 것이 된 것입니다. 한창 엄마의 도움이 필요한 어린아이이고 별거 아니라도 엄마가 챙겨주길 바랐습니다. 투정 부릴 기회가 적었던 것이 아닐까, 동생 둘 사이에서 외롭고 속상할 것 같습니다. 첫째와 따로 시간을 보내실 필요가 있습니다. 

저울 육아법

편들지 않고 공평하게 키우는 육아법. 아이들 입장에서 공평함을 느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가운데 낀 둘째들은 갈등이 생겼을 때 누나나 형에게 복종을 강요하면 안 되고, 동생에게 양보를 강조하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는 울지만 말고 거절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세요. 

첫째에게는 간단한 심부름으로 책임감과 주도성을 향상하며 육아에 참여하게 할 순 있지만 엄마의 할 일을 너무 맡기는 육아의 보조자로 이용하면 안 됩니다. 너무 책임을 무겁게 하지 않아야 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